유월이 끝났다. 은행원이 다 됐다. 참 바쁜데 , 그렇게나 마음이 허하다. 성적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나, 잘 보냈나 , 내 반년. 마음이 뭉클하다. 늙었다정말
운동하자. 책을읽자. 경험하자.
갑자기 저런글을 봤다. 그래, 그래야지 . 이제는 그렇게 살아야지.
늦은 저녁 집으로 가는길 . 영화처럼 끼이이익 차를 돌려 글과 피아노가 있다고 한 오늘 저녁이었지 . 그 곳으로 갔다. 한참을 서있다 , 용기내서 불렀다. 저 들어가도 될까욥🙃
세상에 매일 차 안에서 듣다 미쳐 내리지 못하게 만들었던 이상협 아나운서가 시를 읽고 있다. 집에 가다 말았는데, 집에가는 기분이다. 그렇게나 좋아했던 피아니스트 노영심님이 하필이면 앉자마자 패티김의 이별이라니 . 오늘 이별하고 온 사람처럼 눈에 강물이 찼다. 사연있는 사람같았다.
취향이 확고한 친구에게 메시지를 넣었다. 너 책 사고 싶다고. 한참동안 아무말이 없더니 무조건 사달라 했다. 요즘 말이 안나온다고.
아 , 나이가 들어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읍조렸는데, 정확히는 나이가 들고 책을 읽지 않아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었다. 유레카! 체력장을 하듯 달려가 용기내어 한 권 더 사겠다 했다.
읽고 싶은 것만 읽지 말아야지. 몸은 늙어도 , 마음만은 늙지 말아야지. 순수함을 가장한 배려없음으로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말아야지. 내 목소리엔, 당당하고 깨끗한 문장을 따뜻하게 실어내보내야지. 뇌는 쫄깃 , 마음만은 부앙부앙 버섯처럼 날아다녔는데. , 집에와선 신나게 핸드폰 게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