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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허세
    카테고리 없음 2021. 7. 1. 00:22



    유월이 끝났다.
    은행원이 다 됐다.
    참 바쁜데 , 그렇게나 마음이 허하다.
    성적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나,
    잘 보냈나 , 내 반년.
    마음이 뭉클하다.
    늙었다정말


    운동하자.
    책을읽자.
    경험하자.

    갑자기 저런글을 봤다.
    그래, 그래야지 .
    이제는 그렇게 살아야지.

    늦은 저녁 집으로 가는길 .
    영화처럼 끼이이익 차를 돌려 글과 피아노가 있다고 한
    오늘 저녁이었지 .
    그 곳으로 갔다.
    한참을 서있다 , 용기내서 불렀다.
    저 들어가도 될까욥🙃


    세상에
    매일 차 안에서 듣다 미쳐 내리지 못하게 만들었던
    이상협 아나운서가 시를 읽고 있다.
    집에 가다 말았는데, 집에가는 기분이다.
    그렇게나 좋아했던 피아니스트 노영심님이
    하필이면 앉자마자 패티김의 이별이라니 .
    오늘 이별하고 온 사람처럼 눈에 강물이 찼다.
    사연있는 사람같았다.

    취향이 확고한 친구에게
    메시지를 넣었다. 너 책 사고 싶다고.
    한참동안 아무말이 없더니
    무조건 사달라 했다. 요즘 말이 안나온다고.

    아 , 나이가 들어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읍조렸는데,
    정확히는
    나이가 들고 책을 읽지 않아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었다.
    유레카!
    체력장을 하듯 달려가 용기내어 한 권 더 사겠다 했다.




    읽고 싶은 것만 읽지 말아야지.
    몸은 늙어도 , 마음만은 늙지 말아야지.
    순수함을 가장한 배려없음으로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말아야지.
    내 목소리엔, 당당하고 깨끗한 문장을 따뜻하게 실어내보내야지.
    뇌는 쫄깃 , 마음만은 부앙부앙 버섯처럼 날아다녔는데.
    , 집에와선 신나게 핸드폰 게임을 했다.

    #칠월이다.
    #기다려 청포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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