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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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제주,기록 2022. 2. 4. 01:55
엄청 여유롭지만 발바닥엔 불이 나는 하루였다. 고즈넉히 늦잠을 자고, 이번주까지 재택 근무를 하는 남편과 어영부영 아점을 먹고, 다가올 주말에 대한 일정을 짰다. 한 달간의 이사. 너도 하고 쟤도 하고 나만 못했다는 제주 한 달샇이 영화처럼 트렁크 하나 , 미니멀하게 떠나 이것도 많다며 돌아오고 싶었는데. 현실은 6 톤 포장이사 트럭이 기다리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내 마음의 칠판엔 할 일이 가득인데 , 18 시에 출발해서 01 시 배를 타자고 한다 . 음, 그건 아냐. 나는 세 군데의 병원을 가야하고, 곰국을 끓이진 못했지만, 곰탕도 준비했고, 같이 먹을 파와 김치도 먹기 좋게 소분해 두었고, 별거 없지만, 내 손을 빌리지 않고 네 눈으로 찾기 쉽게 냉동실 정리도 대략 해두어야하고, 돌아와서 일 주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