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를위한배려
-
20201211카테고리 없음 2020. 12. 12. 01:30
주말이다. 제일 좋아하는 금요일밤이다.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시간이다. 설령 내일아침 눈을 떴을 땐 이미 서산너머 해는 지고 어두울지언정, 망연자실 하루를 마무리 할 시간에 일어날 걸 뻔히 알아도. 이 시간은 꿈꾸는 시간이다. 근사한 브런치를 계획하고, 맛있는 커피집도 찾아가 인증샷도 남기고, 간만에 백화점도 가본다. 일찍일어나 양재 꽃시장에 가는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며, 간만에 고터 꽃시장도 가본다. 집안은 말끔히 치워져 있으며 ,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냉장고에 있는 좋은 재료로 따뜻한 저녁한 끼를 하며 ,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별한 거 하나 없는데, 제대로 꿈을 이루기가 힘들다라고 표현할만큼, 해본적이 없다. 역시 평범이 젤 어려운걸까, 지독히도 게으른 생활태도로 삶을 갉아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