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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의 인문학> 우석지음
    책, 글귀 2022. 10. 19. 21:32

    머리말
    '성지순례 온다는 전망 글,
    사실은 인문학 속에 숨겨져 있는
    오래된 예언일 뿐 '

    - 아 역시 인문학인가.
    늘 결국은 나를 작게 만드는 단어 인문학.
    이 책이 투자자들 사이에선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 중 하나던데,
    나는 또 하나도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기대보단. 두려움으로 한 장 한장 펼쳐나갔다.


    1장 - 철학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
    2장 -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3장 -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매커니즘
    4장 -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5장 -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6장 -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칼 포퍼 덕분에 세계적인 투자자가 된 조지 소로스
    - 오류성과 재귀성 때문에 거품이 생긴다/ 투자자들의 착각으로 만들어진 거품도 기회가 된다
    멍거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준 칸트의 철학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 '정신적 모형 ' ... 첫째,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색안경(정신적 모형) 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 둘째, 세상을 이해하는 정신적 모형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독서로 전방위적 정신적 격자모형을 구축한 찰리 멍거
    - "책을 읽지 않는데도 똑똑한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정말로 단 한 사람도 없다. 여러분은 워런 버핏과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는지 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신적 격자모형
    - 멍거는 평생 독서를 통해서 정신적 모형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 나 역시도 그랬다 .
    정신적 모형은 경제학뿐만 아니라 철학, 심리학, 역사, 과학, 소설에서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한 것이다.
    데카르트 철학이 투자자에게 필요한 이유
    - 좌충우돌 경험에서 배우는 투자자들; 진리에 이르는 길도, 올바른 투자법에 이르는 길도 데카르트의 연역법과 경험주의 철학자의 귀납법이 둘 다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 결국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경험할수록 투자법을 더 빨리 깨우칠 수 있다는 얘기다.
    소크라테스 철학을 투자에 적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
    - ' 너자신을 알라는 조언' 을 삶에 적용하는 법



    시간이 많아지니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마음이 용솟음 친지 벌써 반 년이 지났다.
    (이렇게 무식한 채로 늙는 건 이제 어쩔 수 없지만, 무식함에 진저리가 나는 기분이랄까.)
    이제는 좀 어른 준비를 할 나이니, 이 정도면 어느정도의 책은 읽어 놨어야 했는지 찾아보니, 추천 도서는 단연 제테크 이야기 이다. 제테크 자체엔 관심이 없지만 자본주의가 자체가 갖는 의미는 다시 생각해 보는 요즘이다. 내가 뭘 잘 못하고 있었던 건지.
    그래도 잘 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조금 정비해 보고 싶은 기분이다.
    #야심찬 독서 프로젝트 를 계획해 보았다.
    올 한해는 꼭 알차게 보내리란, 다부진 다짐도 홀씨처럼 날아가버렸지만.뭐라도 하자.



    언제부턴가 부쩍 입에서 말하려는 단어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았다.
    왜 저렇게 어른들은 말을 하다말고 답답해할까 이해를 못했는데,
    일 주일에 한 두번은 '저기. 저기. 그거 있잖아.. 하씨. 암튼' 을 외친지가 꽤 되었다.

    '나이가 드니까 정말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는 나의 푸념에 친구는.
    ' 나이가 들고 책을 읽지 않으니까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아.' 라며 현상에 대한 근본을 짚어 주었다.
    마음이 서늘해졌다.
    아.. 그렇구나. 일 년에 책 열권도 읽지 않는 직장인이 된지도 몇 년이 지났다.
    남은 삶을 말 더듬이 노인네로 살고 싶지 않았다.
    가장 먼저 집어 들었던 책은 파우로 코엘료의 책 이었는데, 왠지 읽혀지지가 않았다.
    맙소사, 독해력이 많이 떨어졌나. 애초에 독해력이 부족했던 건 아니었나. 착각하고 있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 나는 원래 그렇게까지 독서력이 좋았던 인간은 아니었구나.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노안이 오기전에 달려보자.
    쉽게 쭉쭉 읽으면서, 지식을 담을만한 책이 필요했다.
    서점에 가서 읽고 싶었던, 그리고 읽어야 할 것 같은, 읽으라고 했던 책들을 골라봤다.
    고르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골라왔던 책 중 가장 마음에 끌렸던 '부의 인문학'

    부도 좋아하고, 인문학도 좋아한다. 게다가 들어있는 인문학의 양이 엄청났다.
    담겨있는 짧은 토막지식의 양이 방대했고, 중요하지만, 어렵지 않았고, 사실 이 이상의 더 깊은 지식도 큰 의미 없을 것 같은 책이었다. 경제경영 필독서라기 보단, 이 정도 인문학은 학교에서 다 배웠으니, 다시 보고 기억하라. 정도의 의도를 가진 책 이었다. (물론 저자는 알려줄테니 이렇게 투자해라. 이거바바. 다 이런 거였어. 정도)
    한 줄 요약은 -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책.
    책 속에 길이 있다. (응, 책 속에 돈이 있어.)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무식한 나로선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지식도, 이런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런 인사이트도 알게 되었다는 환희도
    마구마구 느끼면서 , 너무 매력적인 책에 순식간에 빠저들었다.
    역시나 인문학이 세상을 구하는구나.
    진작에 열혈 독서를 하고, 좋아했던 책 들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잘 읽었더라면. 나도 조금 달라져있지 않았을까.
    라는 자책따위 할 시간도 없이 읽는 내내 유익하고, 즐거웠다.
    어렸을 땐 왜 이런 것들에 대한 유익함을 몰랐을까.
    이 책은 일 년에 한 두 번씩 머리가 나빠진다고 느껴질 때마다 또 꺼내 읽어도 너무 재미있을게 뻔하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알아두고 어디가서 유식한 척 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무엇보다 부를 이루고 싶은 사람이라면 , 책 필사 정도 추천 .


    PS. 이 사람은 뭔데 글을 이렇게 잘 쓰고, 책까지 이렇게 잘 집필 했을까.
    그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진다.
    "기자 출신이라 역시 다르다." 라 하기엔 다른 기자들의 저서와 차이가 느껴졌다.



    나름 효율적인 독서를 위해 야심찬 프로젝트에서 택한 방법/ 좋은 내용이 많아 이 책은 물 마시듯 계속 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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