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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9일
    제주,기록 2022. 2. 10. 23:31


    이젠 하루 이틀 밀리는 것 따위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좋자고 하는 짓인데.
    그런데 내일이면 기억이 안 날 것 같다.
    이미 뭐했지? 싶다

    그래 카카오 패밀리에 가서 예약해둔 웰컴 카라멜을 찾아왔다.
    내일은 집에 서울서 손님들이 오신다.
    먼저 온 자로서, 제주스럽게 맞이 하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반가운 친구의 전화가 왔다. 무려 캐나다에서
    우린 당연히 일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최근부터 연역적으로 기술하기 시작했다.
    울고 웃으며, 그렇게 세시간 반이 흘러갔다.
    외지의 삶을 살고 있는 둘이 외로웠나보다🥲
    많이 보고 싶었구나. 4월에 만나쟈친구야. 그 때까지 건강히.

    날씨가 흐릿하다.
    너무나 영국같다.
    제주는 영국과 호주와 비슷하다.
    하늘의 높이가 특히 그렇다.
    섬지형의 특징일까. 올 때마다 백 번은 말한듯 하다.
    나가기 귀찮지만, 내일 언니들에게 당당히 맛있는
    카라멜을 내밀고 싶다.
    정겹게 까서 입에 넣어줘야하나.😏



    이젠 버스도 제법 잘 탄다.
    기꺼이 201 번을 타고 , 용감히 다녀왔다.
    내일 청소년도 한 명 오는데,
    고구마를 쪄줄까, 카레를 해줄까.
    주섬주섬 장을 봐왔다.
    야심차게 장은 봤지만,
    집에오니 기력이 딸려 그저 흔한 전복죽 한 그릇 먹고
    부들부들 스케이트를 본다.
    그래,
    정말이지 저 어린 선수들이 ..
    위인이다 그저.
    보이는 화면보다 보이지 않는 저들의 4년과 그 이상에
    마음의 박수와 위로와 칭찬을 ..뭐라도 보내고 싶다.

    제주에 오면 매일매일 양파와 놀 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닐줄 알았지만 😋)
    무언가 아쉬운 어른의 맘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PS 오늘은 석양을 보러 시간내서 나가기로 한 날인데.
    역시 내맘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다.
    주어지는 시간을 최대한 최선을 다해 즐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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