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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3일
    제주,기록 2022. 2. 19. 21:15



    남편이 다시 서울로 가는 날이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요구한다.
    갤럭시 워치
    으응??
    장난을 쳤지만 그닥 물욕이 없는 스타일이고,
    작년부터 지나간 듯 말한걸보면, 영 맘에 없진 않은것이다.
    조금 갖고 싶은 것 이상? ㅎㅎ
    삼성디지털 플라자에 다녀왔다.
    굳이 이 제주에서 삼성 디지털 플라자라니.
    그래, 가기도 싫을테고, 출근도 싫을테니 그거 하나.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 정도로 마음이 풀린다면. 기꺼이.

    돌아오는 길이 근처 리퍼브샵에 들러본다.
    의외로 제주는 널찍한 리퍼브 샵들이 길가에 눈에 띈다.
    내려오자마자 살림살이를 좋은 가격에 득템한 기억이 있어 구경삼아 들러보았으나, 이번 샵은 실패닷.
    오는 길에 적당한 드라이브를 하고 ,
    집에 와 적당한 저녁을 먹는다.

    제주에 와서
    이렇게 집에 있을거면 뭐하러 왔나 싶으면서도
    이만큼 제주가 익숙해진 것도 신기하다.
    익숙하면서도 한없이 특별하기도 하다.
    공항에 남편을 데려다 주고 오는길에 이마트를 잠시 들렀다.
    주변에 뭐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이마트는 없으니까 , 제주시에 오면 괜히 들러 여기서만 살 수있는 것들을 꼼꼼히 체크해 사간다.
    대신 꼭 사야할 것들을 여러번 생각한다.
    두고가거나 짐이 되거나 할 경우를 생각해 최소한으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서울 같았으면 아무생각없이 담았을 것들은 가차없이 지나친다.
    대신 , 장 보는 내내 고민하다 8,900 원짜리 율마 한 그루를 샀다.
    바다도 보이고, 무엇보다 바람이 늘 불어주지만.
    나무가 없는 집은 무언가 허전하고 안정이 되지 않는다.
    남은 3 주간 바람도 많이 쐬어주고, 햇빛도 많이 쬐게해 주어야지.
    잘 부탁해.
    피톤치드로 온 집안 뒤덮어줄래?😛

    비가오고, 수분이 많은 하루였다.
    차분하고, 촉촉하게 잘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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